어느덧 11월이 되고 2020년도 2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날씨는 추워지고 슬슬 김장의 철이 오고 있어요.
김치 중에서도 당연 빼놓을 수 없는 갓김치에 대해 소개하고
직접 담그는법까지 포스팅해볼게요!
갓김치?
'갓김치' 하면 바로 여수가 떠오를 정도로 갓김치는
전라도의 대표 반찬, 김치라고 할 수 있어요.
익숙한 작물은 아니지만 '갓' 이라는 작물로 만든 김치로
갓 특유의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여수에서는 돌산이 많아 이곳에서 자란 갓의 향이 좋아
갓김치는가 여수의 특산물이 되기도 했어요.
같은 종이어도 다른 곳에서 키우면 그 맛이 안 난다고 해요.
(저는 그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갓김치의 매운맛을 잡아주는 찹쌀풀과 멸치젓과 쪽파 등의 부재료로
김치를 담그고, 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에요.
그럼 한번 직접 만들면서 갓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해볼게요.
갓김치 담그는법
갓은 작은 배추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굉장히 배추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배추가 아니어도 그냥 뜯어서 고기 싸 먹어도 될 정도로
굉장히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자세히 본 갓의 모습!
농약을 치지 않아 군데군데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 있네요.
갓은 포기가 커서 억센 것들을 피하고 잎이 넓은 갓들 위주로
뽑아 준 뒤 깨끗이 씻어줘요. 그 후에는 소금으로 절여줘야 해요.
이제 부재료를 준비해야 되는데, 그전에 간단하게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갓 5kg 정도
쪽파 한 단(기호에 따라 3~500g)
굵은소금 200g (절이는 용)
고춧가루 300g
배나 사과 1개
마늘 150g
멸치젓 400g
새우젓 100g
생강, 통깨 약간
매실청 200~400ml
물 500ml
찹쌀풀 200g
찹쌀가루 100g
(150~200g = 1컵으로 계산하시면 편해요.
기호에 따라 재료를 유동적으로 조정해주세요)
1. 그럼 깨끗이 씻고 떡잎을 제거 후 물에 젖은 갓들을
소금에 6시간 이상 절여줘요.
중간중간 소금이 잘 절여지게 갓을 뒤집어주면 더 좋아요.
기다리는 동안 부재료들로 양념을 만들어 줘요!
2. 가장 중요한 양념 만들기예요.
위에서 언급한 재료들을 한 곳에 넣고 섞어 줘야 해요.
쪽파는 뿌리를 자르고 누런 잎을 떼어내세요.
그 후에는 기호에 맞게 반, 혹은 1/3 정도로 잘라 넣어주세요.
생강, 마늘, 과일들은 잘게 갈아서 넣어야 해요.
기호에 따라 양파나 무도 넣으셔도 돼요.
보통 양파는 갈아서, 무는 채를 썰어 넣는 것이 보통이에요.
3. 양념이 완성되면 충분히 절여준 갓들에 담그시면 돼요.
양념 맛을 보고 부족해 보이는 것을 추가로 넣어주시신 뒤
버무려주시면 완벽!
쓴맛이 강하다면 배나 사과를 추가로 갈아 넣거나 매실청을
넣으시면 되고 매운맛이 부족하면 고춧가루, 싱겁다면
새우젓이나 소금을 추가로 넣어주세요.
(갓이 어떻게 절여지냐, 어떤 부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고 사람마다 기호도 다르기 때문에
간 보기는 필수!)
4. 김치는 자고로 익어야 제맛!
실온에 하루정도 두신 후 김치냉장고로 가면 된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다 버무린 갓김치에 고추씨를
어느 정도 뿌리면 알싸하게 매운맛이 일품!
갓김치를 담그는데 쪽파가 필요하기 때문에
갓김치를 담그는 김에 파김치도 같이 담갔어요.
양념을 거의 비슷하게 했기 때문에 수 일 내에 먹을 것들은
따로 한 곳에다 넣은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했어요.
파김치 담그는 법에 대한 포스팅도 조만간 올려볼게요.
그럼 이상으로 갓김치 포스팅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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