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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모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여파 때문에 기다렸던 태국 가족여행을 취소하고 눈물의 수수료를 머금고

 (니 돈도 아니잖아)

뜨~듯한 전기장판에 누워 사진첩에서 옛 추억들을 되새김질하고 있다가,

2g 폰급의 화질의 정체불명의 사진들...!! 알고 보니 재작년,

전역 이후 들뜬 마음으로 바꾼 새 폰을 2달 만에 술 먹고 잃어버려 울며 겨자 먹기로

'잠깐만 쓰고 알바해서 바꿔야지!' 라고 다짐하며 쓴 갤럭시 s6로 찍은 사진들 이더라고요!

그때는 제가 술 안 먹고 돈을 모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무려 1년이나 더 썼다는 것! ㅠㅠ

새 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보다 2달 동안 찍은 내 추억들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슬픔ㅠㅠ

(이후로는 백업을 생활화하고 있어요)

 

 그 와중에 작년 2월에 다녀온 캐나다 로키산맥 발견! 가족여행으로 비록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지만

이곳은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이 가기에는 너~무도 위험하여 사실상 자유여행이 불가능한 코스라

이곳에 온 것을 감사히 했던, 정말 자연경관, 위대함의 끝을 보여주는 여행...!

구린 화질 속에서도 느껴지는 산들의 웅장함은 이뤄 말할 것이 없죠. '여행은 먹는거다' 라는

제 신념을 깨뜨릴 정도의 '완벽하다' 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기대, 상상 이상의 여행.

지금 뜨듯한 전기장판에 누워 추억의, 상상의 여행을 한번 떠나 볼까요? 

(추억에 잠겨있는 동안 기억이 왜곡 됐거나 과장됐을 수 있습니다.)

 

 씨애틀 공항을 거쳐 육로로 밴쿠버까지 이동하고 1주일 간 로키산맥 관광 후

다시 육로로 시애틀로 돌아와 한국으로 귀국하는 루트

              (인천-시애틀-밴쿠버-관광-밴쿠버-시애틀-인천)

 

여행의 가장 설레는 순간이라고 자부하며 말할 수 있는 순간! 12시간 뒤 시애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근두근.

 

 

 

 

 

 

 아시아나 기내식!! 그냥 무난하게 먹을만 해요. 요플레 유통기한을 보니 딱 작년 이맘때인가 봐요.

그때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한 점  없는 맑은 세상이었는데...ㅠㅠ

 

 

시애틀 공항 도착!! 분명 아침에 출발했는데 여기도 같은 날 아침이네요?

개이득인 걸까요? 하하 1주일 후의 하루를 미리 가불 받아 쓰는 소중한 하루랍니다.

근데 너무나 피곤한 것 ㅠㅠ

 

 

이후에는 기억 상 약 3시간에 걸쳐 육로로 밴쿠버까지 이동했어요!

그 중간에는 세계에 몇 없는 육로 면세점을 들렸답니다.

당시 트럼프 초콜릿이 즐비했는데 사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ㅠㅠㅠ

당시 술을 사랑하는 한명의 술쟁이  대학생으로서,

식품생명공학과 재학중에 대한민국 미래의 식량을 책임질 한 명으로서

좋아했던 술밖에 안보인... 가격이 정말 미쳤죠.

 

 

대학생들이 알바비 입금날만 먹을 수 있다는 앱솔!! 양 대비 서울술집 소주보다 싸다?

 

내 사랑 말리부가 고작 14CAD ㅠㅠ 열병 사오고 싶어요

 

 

  부모님은 제가 술쟁이 전공에 매우 관심있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모르셔서 맥주만 조금 샀어요ㅠ

캐나다 내부로 들어오니 술 가격이 정말 헉 소리 나도록 비싸더라고요.

 

 우리나라와 다른점이 저녁~밤 일정한 시간이 되면 술 판매가 금지된다는 사실!

(주마다 시간은 다르다고 들었어요.)

만약 그 금기 시간대를 어기고 술집에서 카드를 긁었다?

그럼 그 술집은 영업정지 수준이 아닌 영업 파괴의 수준으로 법으로 제제를 가한다고 해요.

가이드님 말로는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전산이 오류 되어 카드결제가 5분 정도 늦게 결제되어 금주 시간대를 넘어

다시는 장사를 못할 정도의 제제를 받은 술집도 있었다네요.

(심지어 그 실수를 한 것은 알바생ㅜ)

 

그럼 왜? 맥주 한잔은 만원이 넘는 세금을 부여하고 금주와 관련된 법은 이렇게 강하게 적용될까요?

한번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화질이 안 좋아서 죄송해요ㅠ 다다음 리뷰부터는 화질이 좋아집니다!!

 

이유를 생각하는 시간 동안 벌써 밴쿠버에 도착했네요!! 이곳은 항구가 있어 겨울임에도

영하와 영상을 왔다 갔다 하는 따뜻한 날씨였어요.

근데 햇빛이 없어서 그런지 좀 음침하고 어딘가 쓸쓸한 밴쿠버의 느낌!!

이곳에서는 하루만 머물고 바로 대자연으로 떠났답니다!

 

그래서 캐나다는 왜 술과 관련된 법이 이렇게 강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국민들의 건강 때문이랍니다.

국민을 생각해주는 엄한 부모님 같은 정부라서 그럴까요?

아쉽게도 그런 이유는 아니고 바로 캐나다의 엄청난 복지 때문이랍니다.

병원비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캐나다 시민권자들이 술을 마시기 좋은 환경에 놓인다면?

사회적인 사고도 증가할 것이고 개인의 건강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렇다면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어마 무시해져 어쩔 수 없이 법을 강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금연법도 엄청 강한데 건물 밖 5m 이내에서 흡연 시 한국돈 100만 원에 가까운 벌금을 문다네요.

담배값도 한국의 2배 정도니 술과 담배에 의해 건강이 악화될 확률이 매우 낮아지겠죠??

(캐나다 주마다 세세한 법은 다 다르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때문에 엄청난 소득세를 낸다고 해요. 이 소득세도 복지가 큰 주일수록 더 많이 낸다고 해요.

40~50% 정도 낸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대입해서 세전 연봉이 6000만 원이어도

직 수익은 월 300도 안 되는 거라고 계산해보니 실감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최저임금은 약 13000원으로 (작년 밴쿠버가 속한 빅토리아 주 기준)

우리나라의 약 1.5배 정도 되더라고요!

(물론 알바도 소득세를 냅니다.)

 

 그래도 밝고 쾌활한 캐나다 사람들을 보면 에너지가 넘치고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에

엄청난 복지와 함께한다는 사실이 부럽더라고요! ㅎㅎ 근데 밴쿠버 시내 집값이 전 세계 2위...

이 녀석들 금수저였구만.  

 따라서 집을 못 구하는 젊은이들은 방세를 부담하지 못하고 도시 외곽으로 이사 가고

집 없는 부랑자들이 사는 길거리도 따로 있더라고요. 불법이지만 나라에서

암묵적으로 허용해주는 밝은 복지의 반대의 어두운 면... 낮에도 술에 취하고 약에 찌든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절대 가지 말라고 당부받았어요.

스모는 하지 말라는 것은 절대 안 하는 쫄보 착한 사람이라 가지 않았어요!

 

 

 

 

어떤 도시든 야경은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풍경인 것 같아요!

 

밴쿠버의 야경을 감상한 후 이제 로키로 떠날 준비를 해 볼까요?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러 복권을 사봅시다!

우리나라 로또 1등은 세금을 제외하면 보통 20억 근처라고 들었는데,

캐나다는 복권 종류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으면 무려 우리 돈 100억까지 준다네요!

그것도 세금은 아예 안 걷어간답니다.

서민들의 꿈을 위한 제도인데 세금을 걷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것이 이유인가 봐요

. 물론 외국인도 구매 가능!

만 20세 (19세였는데 20세였는데 21세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ㅠ)만 넘으면 구매 가능!!

외국인은 당첨 시 아예 시민권을 준다고 해요 ㅎㅎㅎ 완전 대박.

 

 스모 5분 동안 캐나다 시민 되는 상상함. 음 스피킹이 좀 불안한데, 추운 거 싫어하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컴퓨터 게임 못하면 뭐하지 아, 술도 핵 비싼데 무슨 낙으로 사냐 ㅠㅠ

등등 수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과는? 어림도 없지~~~

 

 

 

이 외에도 종류별로 몇 장 더 사보았지만... ㅎㅎ

역시 복권은 결과를 알기 전의 그 설렘이라는 감정에 대가를 지불하는 듯해요!

 

그리고 들른 마트! 아메리카 쪽은 fps 단위를 쓰더라고요! (게임 아닙니다.)  kg 대신 lb(파운드)!! 

자세한 설명을 하면 혼날 것 같으니 이과는 물러가겠습니다...ㅎㅎ

 

 

 

 

 

드디어 로키산맥 도착! 이라고 말하면 한라산 도착, 설악산 도착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완전 스케일이 다르더라고요. 일단 로키산맥의 길이는 4500 km 에요. m가 아니라 km !!

서울에서 부산이 400km 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인간들이 네 글자로 고압축시킨 '로키산맥' 의 크기를

조금은 실감할 수 있나요?

로키산맥에 있는 밴프 국립 '공원'의 크기만 우리나라 크기의 10% 이상이라네요.

와우... 정말 엄청난 크기죠!!

1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로키산맥을 정복하려 했지만 사실 부처님 손바닥 위인 셈이죠 ㅎㅎㅎ

 

이제 로키의 장관을 보여드릴게요!

 

1주일 동안 차 밖을 보면 이런 풍경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어요.
겨울 왕국 같지 않나요??
대자연에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물의 조화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사진만 봐도 가슴이 기억하는 그날의 감동들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다음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인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진짜 자연의 웅장함 그 자체였어요.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의 딸 이름에서 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의미 있는 장소는 그 이름을 뒤에 붙인다고 해요.

그래서 루이스 레이크가 아닌 레이크 루이스가 된 거죠!!

 

70m의 수심은 영하 30도의 날씨에 꽁꽁 얼었고 그 뒤의 장관들은 정말 와 소리가 납니다.

 

호수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
레이크 루이스 바로 앞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 성수기에는 1박에 무려 100만원이 한다는.. 어머니 뒷모습!

 

스모님, 이런 곳에서 주무시면 입,, 아니 목 돌아가요.

 

 

 

다음은 밴프 곤돌라를 타 볼까요?

 

경관도 경관인데...무서워..ㅎㅎㅎ 덜컹덜컹

 

사실 위에서 본 경관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헬기투어로 본 로키는 정말 우주를 처음 보면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기에, 곤돌라에서 본 느낌은 상대적으로 덜 하네요.

눈에 보이는 것만 해도 이렇게 넓고 장엄한 자연 안에서 쇠줄 하나에 의지하는

우리 인간들이 하염없이 작아 보이더라고요. 

 

근처 숙소로 이동!! 여기가 6박 중에 가장 좋은 숙소였던 것 같아요 ㅎㅎ

키 190의 근육질 가드님들이 해맑게 웃으며 환영해주셨어요.

로키는 여행 내내 최소 영하 20도, 낮게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져 차에서 밖을 보는 시간,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밖에 나와 관광할 때 숨을 2번만 들이쉬면 코 속이 어는 느낌이 드는데 난생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어요!!

약간의 콧물이 슬러쉬가 된 느낌? ㅎㅎㅎㅎ (더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ㅠ)

 

 그리고 밴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비만율이 상당히 높다고 해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을 못 나가는 것이 그 이유랍니다.

(정말 5분만 서있어도 얼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래서 헬스장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정부에서 일부 지원해주기도 한다네요.

 

다시 숙소로 돌아와 볼게요!

 

숙소 앞 풍경

 

 

숙소 뒤 풍경

 

 

지친 몸을 숙소에서 씻은 후 1층에 있는 작은 Bar에서 한잔 했어요!

혹시 몰라 여권을 챙겨갔는데 부모님이 계셨음에도 저와 제 동생은 나이를 확인하더라고요!! ㅎㅎ

부모님이 계시면 그냥 술을 내어주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특징 같아요.

 

사진을 보는데 웬걸? 이때 바에서 마신 맥주가.. 코로나였네요.

이때만 해도 1년 뒤에 코로나 하면 맛있는 맥주가 아닌 끔찍한 바이러스가 떠오를지 상상조차 했을까요.

코로나 맥주 회사도 이번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나 생각되네요.

 

맥주 한병에 취할 수 있는 로키의 풍경!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정말 매일 중식, 석식으로도 먹고 싶은 탑급 퀄리티!!

최고의 셰프님들이 해주시는 음식들ㅜㅜ 특히 연어가 유명한 캐나다인데, 정말 맛이 대박!!

시간이 없어 입에 음식을 넣기도 바빠 사진이 몇 장 없어서 아쉬워요ㅠㅠ 최고의 만찬!

 

 

또 먹고 싶다ㅠㅠ

 

이제 대망의! 헬기 투어 가는 시간입니다. 사실 이런 라이브의 행위에서 오는 감동은 폰에 잘 안 담기잖아요.

(가수의 공연이나 스노클링 같은 어떤 체험들)

따라서 저는 정말로 그 행위를 감상할 때 폰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보다는

정말 간단하게 지금 이 순간인 것을 알 수 있을 만한 사진 한 장을 찍은 뒤 그 순간을 집중하는 편이에요.

그러면 비록 폰에는 그날 기록이 데이터로 남지 않지만

제 가슴에서는 그날만 생각하면 수많은 데이터들이 기억날 거예요.

 

 이번 10분간의 헬기투어는 정말 최고였고 그 엄청난 크기의 로키를 한눈에 보기에는 역부족이긴 했지만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자연 그대로의 장관이 얼마나 멋지고

심장이 뛰는 일인지 느끼기에는 충분했어요.

가까이서 보면 꼭대기가 보이지도 않는 웅장한 나무들이 수만, 수십만 그루가 모이고

수 천, 수만 년에 걸쳐 쌓인 빙하들 그리고 호수들이 내 두 눈 앞에 있었어요.

하지만 10분 간 그들을 제 두 눈에 담을 수 있었던 반면 제 가슴에 담기에는 터무니없었어요.

과연 그 누구가 이 자연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로키산맥의 보이는 부분만 이해하기도 벅차지만 속은 더욱더 깊어만 보였어요.

내가 봤던 아름다운 경관들이 사실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속까지 하얀 겨울 로키, 이것을 헬기를 타고 본 순간 푸른 로키도 보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어요.

같은 로키일지 몰라도 여름에 가면 완전 다른 곳으로 바뀌었을 것 같은

마법을 부리고도 남을 대자연 마법사가 있기 때문이죠.

 

 

값진 경험을 하고 이제 슬슬 로키와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에요.

보통 기상 탓으로 헬기투어나 곤돌라는 못 탈 수도 있다고 해요.

만약 로키까지 왔는데 이 귀중한 경험을 못하고 간다면 정말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주신 위대한 하늘님? 날씨님! 감사합니다 ㅎㅎ

 

 

 

헬기투어 간이 화장실에 있는 주의경고문.

 

 

출발 전 간이 화장실에 가니 이런 그림이 있더라고요 ㅎㅎ 독자님들은 이 자세가 되나요?

스모도 하나하나 따라 해 보았지만 쥐가 날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ㅎㅎ  운동부족 아닌가

 

다시 육로 면세점을 들러 시애틀로 국경을 옮긴 후 1박 후에 간단히 시애틀 시내 투어를 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에요~ 역시 면세점에서는 술만 보이네요..ㅎㅎㅎ

가족들과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아이스 와인을 구입했어요. 붐베이... 하이볼 먹고 싶다;ㅠ

 

 

존맛탱

 

마지막으로 시애틀! 무슨 껌딱지 붙어있는 벽도 있고 재래시장 같은 곳도 있었는데 관광지라기보다는

그냥 현지인들이 사는 곳 같았어요!!  기억나는 곳은 딱히 없네요.

 

 

수 십년만의 폭설... 눈으로 뒤덮힌 시애틀

하지만 신기하게도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시애틀에 수 십 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고 해요.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엄청 긴 기간이었어요.

밴쿠버에서 시애틀로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 차도 막히고 뉴스에서는 사고가 났다는

보도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비행편도 취소될 수도 있어 혹시 며칠 더 관광 할 수 있는건가?

하는 기대도 했지만...ㅎㅎ 미국의 제설 능력은 수 십년만에 눈이 와도 기가 막히네요.

 

밤 10시 즈음 가이드님이 방을 돌면서 남자분들은 잠깐만 나와달라고 하셨어요.

왜지? 했는데 나가보니 눈이 아까보다 더 많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내일 시애틀 시내를 들렸다가 공항까지 타고 가야 할 밴이

십 센티도 넘게 쌓인 눈 속에 바퀴가 푹~ 하고 빠져 있더라고요.

다행히 장정들의 합심으로 차는 무사히 빼내는 데 성공했어요~~

 

 

시애틀 시내는 뭐니 뭐니 해도 스타벅스 텀블러 쇼핑!! 1912년에 시애틀에서 오픈한 스타벅스 1호점,

스모도 친구들에게 무수한 부탁을 받고 마침내 이곳에 도! 착!

 

 

로고가 지금과 조금 다르죠?

 

근데 이게 뭐람. 1년 365일 휴일 없이 운영하는 스타벅스 1호점이!!

매일 줄 서서 이용해야 하는 이곳이!!! 'due to weather' 때문에  오늘 쉰다고 해요.

아니?  5시간 뒤에 출국인데???!?!! 이게 말이여 방구여.

 

이쁜 너희들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구나 ㅠㅠ 너흴 위해 좀 더 무거운 지갑을 들고 다녔는데 이러기 있니...
얼마나 당황했으면 흔들흔들 초점도 안 맞아
당황했지만... 일단 사진부터 찍고 보자

 

다행히 가이드님 말로 근처 스타벅스에서 1호점 전용 스타벅스 텀블러를 극히 일부 판매한다고

해서 꿩 대신 닭이다 심정으로 그곳을 방문하여 구매했어요. 역시나 제가 찾던 디자인은 없었고 ㅠㅠ

그래도 아예 못 산건 아니니 만족하고 돌아가기로 다짐했어요!

 

1호점 전용 마크 텀블러는 딱 2종류 밖에 없더라고요.

이거라도 어디야 심정으로 구매!! 아메리카노도 한 잔 마셨는데

너 이 녀석.. 왜 이렇게 싸니?

아무리 계산해 봐도 우리 돈 2천 원대인데 한국에서 마시던 아메리카노는 금이 추가된 건가??

 

 

조금은 아쉬운 쇼핑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 미리 다운 받아 놓았던 스카이 캐슬을 보며

12시간 뒤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랍니다.

첫날 빌린 하루, 다시 반납합니다ㅜㅜ

 

 

조금은 작은 시애틀 공항

 

이로써 1주일 간 로키 탐방이 끝났습니다!!

가이드 로라 님 헤어질 때 로키산맥 하면 자신이 생각날 것이라고 자신하셨는데 정답인 것 같아요!

1년이 지났는데도 로라가 설명해준 캐나다, 로키산맥의 명소들이 감동과 함께 아직도 기억나네요.

(심지어 아름다우시기까지)

패키지는 노잼이야!! 하는 스모의 고정관념을 송두리 째 날려버린 고마우신 분이에요.

덕분에 1년이 지난 지금 마치 저번 주에 다녀온 것처럼 글을 쓸 수 있네요.

우리 독자님들도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러 로키에 한번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끝으로 제 티스토리  활동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릴게요! (안 궁금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만 있어 좀이 많이 쑤신 스모는 재작년 여름에 간 일본 가고시마 자유여행을

아~주 간단히 리뷰 후 비교적 최근, 작년 여름에 다녀온

베트남 다낭 자유여행과 싱가포르  전공연수 겸 다녀온 자유여행 리뷰를 아주 자세히,

재밌있게 남길 예정이에요. 그리고 틈틈이 다녀온 국내 여행지, 맛집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모두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안전하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스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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