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종목은 에이비프로바이오예요.
최근에 엔투텍과 같이 모더나 관련주로 관심받으며
엄청난 상승을 보인 종목이에요.
이에 상승한 주가를 기다렸다는 듯이 계속해서
CB(전환사채)를 발행, 최근에는
주가조작 의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모더나 관련주?
모더나의 창립멤버이자 주주인 로버트 랭거 박사를
에이비프로바이오 사내이사로 스카우트했어요.
(2019년 8월)
이 이유 하나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최근
모더나 관련주가 되었고,
테마주답게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을 보여줬어요.
또한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자회사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에이비메드를 설립하여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볼 수도 있어요.
(마치 정치인과 어떤 기업의 대표가 동창이자
친분이 크다는 이유 하나로 그 종목이
정치 테마주로 엮이는 것처럼요)
11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일어났고
고점 기준 4배 이상의 상승을 보여준 뒤
계속해서 변동성 큰 주가 흐름을 보여주며
조정받고 있는 그림이에요.
에이비프로 바이오?
금속절단기계 등의 공작기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IT부품, 자동차 산업부품과 더불어 머시닝센터의
부분품인 유닛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다뤄요.
더불어 바이오산업도 신규로 추진 중이라네요.
홈페이지에는 바이오 분야가 가장 앞에 있는데,
그만큼 최근 바이오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의 입장을 추측해 볼 수 있어요.
테마주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모더나, 코로나 백신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회사예요.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안과질환을 타깃팅 하는
파이프라인들이 주력이며
ABP-100, ABP-201은 아시아지역의 판권 도입을
완료한 상황이에요.
유방암, 위암 등을 타기팅하는 치료제 ABP-100과
혈관 혈성을 유도해 시력에 도움을 주는 ABP-201 등
T-cell 분야에서 용량, 효능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요.
코로나 관련 파이프라인은 ABP-300으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에요.
12월 17일 당사의 미국 자회사가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 치료제 글로벌 2상을 진행한다고 보도하여
주가가 다시 한번 급등했어요.
이때부터는 그저 테마주가 아닌 치료제를 기대할 수
있는 한 바이오 기업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언급한 치료제들은 모두 에이비 프로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ABPRO 것이고, ABP-100과 ABP-201은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아시아지역 판권을
얻었지만, 코로나 치료제와 직접 관련된 ABP-300은
에이비프로바이오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당사 간부가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물론 자회사이기 때문에 연관이 없을 순 없지만요)
정리하면, 과거 SARS와 똑같이 COVID-19는
당단백질의 ACE2 리셉터(수용기)에 결합해
생존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작용을 통해
코로나를 치료한다는 뜻이에요.
연구되고 있는 치료제 대부분이 비슷한 원리이고,
수많은 치료제들이 위와 같은 방해 기작을 통한
치료방법으로 1~3상을 진행 중이에요.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주가조작 논란?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매년 감소하는 매출액과
적자로 변한 순이익 등을 해결하고자,
회사명까지 바꾸며 2019년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어요.
본래 매출액이 줄면서 적자가 났기 때문에
사업의 미래성을 보고 바이오산업을 시작했지만
바이오 연구비에 따라 영업이익은 오히려
적자 수준이 더 커진 수준이에요.
회사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던진 거죠.
12/22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4972억 원,
모더나 관련주로 엮이며 주가가 폭등했던
11월 이전 주가를 반영했을 때는
시가총액 2천억 원대인 신생 바이오 기업 정도라고
보면 돼요.
! <주가 조작 논란은 아직 확인된 사실이 없어요> !
이 논란이 왜 등장했는지, 배경 위주로
소개해볼게요.
그래도 어느 정도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으니
참고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진행된 14회 차, 15회 차 CB 청구권 행사는
각 134억 원, 100억 원의 수준이었고
이는 시가총액 대비 상당한 액수로
투자자들 입장에서
의문점이 들지 않을 수 없어요.
단순하게는 회사의 부채 및 자금력 부족으로
현금 확보 등의 이유를 들 수 있으나
이번 주가조작 의혹은 이 때문만이 아니에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2019~2020년의 엔투텍
신주인수권부 사채(BW), CB를 1년 사이
약 340만 주 인수했어요.
이는 엔투텍의 지분 13%를 차지하는 지분으로,
4월 16일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했으며
당일 주가는 2250원 정도로
사채로 인수했던 약 1400원의 주가보다
훨씬 상승해 있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에이비프로바이오는 CB 중 일부를
수익 실현하지 않고 제 3자와 장외거래를 했어요.
이후에도 2~3배의 차익실현을 포기하고
장외로 제 3자에게 CB를 넘겼는데,
그 이후로 엔투텍의 호재가 뜨면서 주가는
엄청나게 급등했어요.
앞서 언급했듯이, 당사의 간부였던 로버트 랭거 박사가
엔투텍의 사내이사가 되고 이를 언론에
모더나 백신 유통과 관련 있다고 보도할 것이죠.
엔투텍의 주가는 고점 기준 7천 원대까지 증가했고,
이는 CB 인수 가격의 5배가 넘는 가격이에요.
이후에 당사 임원은 코로나 치료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도 언론에서는 2상 진행 중이라고
보도됐고, 당사의 주가도 최근 많이 오른 모습이에요.
물증은 전혀 없지만 심증만으로도 꺼림 척한 것은 사실이에요.
더불어 가뜩이나 위험하다고 분류되는
바이오 전쟁터에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
언플 몇 개로 몇 거래일만에 수 배 급등하고
테마주로 합류한 것이 본능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있어요.
금감원에 계신 전문가들께서 알아서 처리해주시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어 보여요.
결국 부당거래로 인해 취득한 돈은 부당거래 종목을
고점에 사서 물려있거나 손절한 일반 투자자한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국고로 가기 때문이에요.
물론 당사의 주가 조작은 그저 '논란'에 그치고
우연히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을 확률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내부 사정을 자세히 모르니 본 논란의
사실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예요)
하지만 이런 '논란' 가능성을 없다고 봐도
여전히 주가 변동이 심한 위험한 테마주,
장기로 보기에는 불안한 점이 많은 적자기업이니
투자할 때 신중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어 보여요.
매수할 생각은 아직 없으며
향후에 주가가 어떻게 변동할지 궁금해 계속
지켜볼 예정이에요.
그럼 이것으로 오늘의 종목 에이비프로바이오,
포스팅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본 글은 에이비프로바이오 공시 및 홈페이지,
각종 기사들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나,
비전문가의 주관적인 의견이
다수 포함돼 있으니 재미로 읽어주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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