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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모예요.

이번 포스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음식, 라면에 대한 정보예요!

사실 처음에는 라면의 역사, 경쟁 업체끼리의 눈치싸움, 원가절감을 위한 라면회사의 대처

등의 조금은 딱딱한 주제를 다뤄보려고 했는데, 재미도 없을 것 같고

제 블로그의 메인 컨셉과도 거리가 멀어 간단하게 소개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분식점에서 시켜먹는 라면과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의 맛이 왜 다른지,

집에서도 최대한 분식점에서 먹는 라면 맛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소개할게요!

현재는 많이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니,

엄청 특이한 방법을 기대하시고 이 글을 클릭하신 분께는 미리 사죄하겠습니다ㅠ

 

          1. 신라면, 진라면의 역사와 변천 

                  2. 왜 분식집 라면 집 라면 맛이 다른지

                                          3. 집에서 최대한 분식점 라면과 비슷하게 끓이는 방법

 

이 순서로 포스팅 해볼게요!

 

해물, 고기 등 기본 라면 재료들 외의 다른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재료들만으로 끓여보았어요! 기타 재료들을 첨가하여 더욱 맛있는 라면을 만들고 싶으신 분은

백종원 유튜브나 라끼남을 참고하세요!! 백종원 님이랑 강호동 님은 정말 예술가급...!

 

자취 5년 차로, 경제사정이 안 좋을 때는 라면을 1주일 내내 먹기도 했는데요, 너무 질려서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정말 많이 찾아보고 연구했었어요. 후레이크, 분말스프를 넣는 타이밍부터

삼겹살, 청양고추, 팽이버섯, 홍합 등까지 라면에 온갖 몹쓸 짓을 다 해봤어요.

그런데 결국 저는 라면은 라면다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물론 고기, 해물 등을 더 넣으면 더욱 맛있어지지만

본래 라면은 특유의 MSG 맛, 조리의 간편함, 야식이 갑자기 마려울 때 등

편리함과 친숙한 맛이 메인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라면 끓이는 방법을 보실 독자분은 스크롤을 쭉 내려주세요!)

 

 

김 때문에 살짝 뿌옇네요ㅠ

 

 

신라면, 진라면의 변천사


우리나라 라면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농심의 신라면, 오뚜기의 진라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게요!

 

1986년 농심 회장의 성을 따 처음 출시한 신라면 이전 라면시장에서는,

'라면은 매우면 안 된다'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해요.

매운맛을 강조한 신라면도 당시 인식을 바꾸려고 출시한 것은 아니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을,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 올림픽을 하면서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자' 열풍으로

신라면은 대히트를 쳤고, 2020년 현재까지 판매량 1위를 줄곧 지키고 있어요.

 

신라면은 블랙 제외, 진라면은 순한맛+매운맛 출처: 닐슨코리아

 

하지만 이런 신라면도 잠깐의 위기가 있었는데요, 지속적으로 스프의 재료를 빼는 원가절감을 하다

MSG도 빼고 건더기 스프에서 표고버섯을 빼며 면까지 너프를 시켜 2014년 즈음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조차 맛의 변화가 너무 심하게 느껴진다고 불만이 곳곳에서 터진 거예요.

당시 원가절감을 위해 스프의 구성성분 얼마나 바뀌었다는 사실은 다들 몰랐지만, 라면 애호가들 사이에선

신라면의 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이 기정 사실화돼 있었어요. 저 또한 20년 동안 먹던 신라면 맛이

좀 심하게 맛이 없어져, 진라면 매운맛을 주로 먹게 되었고 그렇게 25살 지금 까지도 진라면 매운맛을

먹는답니다. (TMI 죄송합니다...)

2018년까지 신라면은 계속 하락곡선을 그렸고 2019년에는 판매량 측면에서는 진라면과 1% 미만의

차이까지 좁혀졌어요. (가격차이가 있어 매출액은 신라면이 압도하지만요!)

2018년, 신라면은 원가절감을 포기하고 다시 예전 재료들로 일부 되돌렸는데요, 다시 맛이 돌아왔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2019년 손흥민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다시 회복 곡선을 타고 있어요!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에서 조차 매출액 1위는 굳건했답니다)

 

이 위기를 틈타 진라면이 라면시장 2위를 굳게 지켰는데요, 당시 맛이 변한 신라면 때문에

오직 '맛' 만의 이유로 더욱 저렴한 진라면으로 바꾼 라면 음식점들이 증가했어요.

당시 인기 프로 강식당에서 조차 맛을 위해 진라면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오랜 전통을 지닌 오뚜기 진라면은 과거 라면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명성을 떨치지 못했는데요,

2013년 맛의 리뉴얼 이후 평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해요.

진라면 순한 맛은 자극적이지 않은 라면으로 매니아층의 지지를 받았고 신라면의 부진을 틈타

라면시장의 2위까지 군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신라면 vs 진라면 2강 구도를 그림으로

마케팅을 하였고 그 결과 대성공이었어요.

하지만 객관적인 매출액 통계를 보면 진라면은 신라면 매출액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따라서 1위보다는 3~4위에 가까운 2위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덤핑' 전략, 저가에 중상 퀄리티를 내놓은 가성비 라면으로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최대한 간단하게 소개만 하려고 했는데 길어져서 죄송해요ㅠ

                                                                                                                                          참고자료: 나무위키   

 

 

 

분식집 라면과 집 라면 맛이 다른 이유


독자 여러분들은 음식점에 가 라면을 먹을 때 왜 집에서 먹으면 이 맛이 안 날까 고민한 적

없으신가요? 스모도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았지만

'카더라'의 뇌피셜밖에 없었고 정확한 팩트를 가진 자료를 찾을 수 없었어요.

따라서 최대한 과학적으로 접근한 자료를 근거로 말씀드릴게요.

 

보통 분식집 라면이 맛있는 이유는 '센 불'이라고 알고 계실 거예요.

또한 열전도도가 좋은 양은냄비의 사용으로 집에서보다 더 빠르게 라면을 익히기 때문에

더 맛있다는 거예요. 근데 여기서 한번 더 의문을 가질 수 있어요.

소고기는 육즙을 보존하기 위해 빨리 익혀야 맛있다고 하지만 라면은 왜 빨리 익혀야

맛있을까요? 이에 따른 과학적인 근거도 결국 못 찾았어요ㅠㅠ

 대신 스모의 주관적이지만 논리적인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라면은 크게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는 국물+면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때 면은 기름에 튀겼다 한들 밀가루가 베이스인 전분 성분이에요.

따라서 전분이 국물과 만나게 되면 전분은 국물을 흡수하고, 국물로 전분 성분이 일부

빠져나가게 되죠. 따라서 이 과정이 길게 일어날수록 면이 붇고, 국물의 맛은 변하는 거예요.

면이  붇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로 면에 의해 국물의 맛이 변하는 점이

라면의 맛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따라서 라면 끓이는 시간이 길수록,

면과 국물이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라면의 맛이 떨어진다는 가설이에요!!!

이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어요. 혹시 정확한 팩트를 알고 계신 똑똑이 독자님이 계시다면

덧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


정리하면,

 

1. 센 불로 익힌다.

2. 열전도도가 좋은 양은냄비를 사용한다.

>>> 라면을 최대한 빨리 조리해야 맛이 좋다.

 

일반 가정집에서 센 불로 조리하는 것은 불가하니, 이를 대체할 방법을 한번 소개해볼게요!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수많은 재료들이 라면과 함께 해봤지만, 라면의 본질인 편리성간편함을 살리려면

라면+계란+(선택: 청양고추)이 최고의 효율성을 지닌다고 생각해요.

 

조리방법 원리를 설명할게요.

국물과 면이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야, 라면의 조리시간을 줄여야 라면 맛이 좋다.

           >>하지만 집에서는 센 불로 조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물과 면이 닿은 시간을 줄여준다.

 

 

 

1. 이렇게 최고의 조합을 집게와 함께 준비해주세요. 

가정에서는 센 불로 조리하는 것이 어려워요. 그래도 최대한 불을 세게 하고,

최대한 팔팔 끓을 때 라면을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2. 일반적으로 라면 끓일 때와 똑같이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넣어줘요.

(청양고추도 같이 넣어주시면 200배 더 맛있어요! ㅎㅎ)

불은 최고로 강하게 해 주시고 정말 팔팔 끓을 때 면을 넣어줘요.

 

 

 

 

3. 이때 집게로 사정없이 네모난 라면을 찢어줘요. 그리고 어느 정도 풀렸으면

라면을 준비한 그릇에 얼른 덜어줘요. (스모는 보통 1분 이하로 끓여요!)

속도가 생명이랍니다!!

 

 

 

꼬들꼬들 그자체

 

4. 이렇게 면을 구출했으면 일단 90% 성공!! 이제 남은 국물에 계란을 넣어주세요!

이때 기호에 따라 계란을 푸셔도 되지만 라면 본연의 맛을 중요시하는 분은

퍼지지 않게 조심히 넣어주세요.

불은 가장 센 불, 이때 뚜껑을 닫아주시면 더 좋아요. 

 

 

 

5. 약 2분 후 계란 겉이 익었다고 생각되시면 국물을 미리 덜어놓은 라면 그릇에

부어주세요!!!

 

 

 

 

6. 김치와 함께 맛있게 드세요~!!!

 

 

 

 

혹시 계란이 완숙처럼 보여 불편하셨나요?

면을 따로 빼고 국물만 강한 불에서 익히면 물이 훨씬 팔팔 끓어요.

그렇게 짧은 시간 국물을 끓여주면 계란은 겉만 익고 속은 반숙이 된답니다.

국물 맛이 분식집처럼 끝내줘요!

 

 

글을 마치며


재밌게 읽으셨나요?

현재 조금은 흔한 방법이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그 효과는 끝내준답니다.

스모도 갖갖은 방법을 써 보았지만 이만큼 분식집과 비슷한 맛을 내는 방법은 없었어요.

그 원리도 궁금하여 조사를 좀 해보고 같이 포스팅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 국민음식 라면, 오늘도 물 올리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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