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코프로가 액면분할 하면서 다시금 시장에 등장했어요.
에코프로 주가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며
저 또한 주주로서 관심있게 보고 있었어요.
에코프로는 공매도 비중이 코스피, 코스닥 전체 1,2등을 다툴만큼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이에요.
(함께 다투는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2거래일 뒤 잔고를 신고하는 공매도 제도 때문에
2거래일 뒤 공매도 잔고가 발표돼요.
4월 26일에도 어김없이 이틀전인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를
확인해봤어요.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일은 근데 4월25일,
하지만 4월 23일 약 6만주의 공매도 잔고가 증가하고,
4월 24일에는 무려 80만주에 가까운 잔고가 증가했어요.
(이는 총 주식의 3%, 4000억원의 엄청난 규모에요)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가설2로 바로 넘어가 주세요!)
이는 정상적인 거래 방법으로는 절대 이해가 안 가요.
왜냐하면, 23일과 24일은 에코프로 거래중지 기간이었어요.
결국 공매도란 대차한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이루어지는
행위로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루질 수 없는 거래에요.
그 근거로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중지기간인 19일까지는
단 1주의 수량도 변화가 없었죠.
하지만 여전히 거래중지기간임에도,
잔고가 너~무나 많이 바뀌어
이유가 뭘까 한참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고민해 봤어요.
가설1) 단순한 전산오류
가장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이고,
실제로 월요일날 수정기표될 수도 있는 사항이에요.
총 주식수를 늘리는 액면분할 과정에서 단순히
전산에 문제가 생겨
잔고수량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에요.
하지만 뭔가 이상했어요.
2,087,684와 1,297,324 1,238,468이라는 3가지 숫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혹은 실수에 의해 만들어졌다기엔
너무나 비연관적이에요.
차라리 딱 5배 차이가 났다면 모를까...
학창시절 수학을 사랑했던, 수학과외 선생님 출신으로서(TMI 죄송합니다..)
그래서 현재도 알고 있는 공매도 제도의 허점 외에,
뭔가 놓치고 있는 점이 없을까 찾아보았어요.
가설2) 소량의 공매도 잔고 노출
KRX 한국거래소를 찾아보다가
재밌는 룰을 발견했어요.
바로 공매도량이 총 상장주식수의 0.01% 이하일 때는,
공매도잔고에 집계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에코프로의 경우, 액분전 약 2600주)
이러다 추가적인 공매도로 총 상장 주식수에
0.01%가 넘게되면, 갑자기 공매도 집계에 포함된다는 거죠.
만약, 공매도 세력이 여러 계좌에 나눠 공매도를
0.01% 미만, 소량(2600주)으로 처 놓은 계좌가 많다면,
하필 거래 전날 액면분할 작업이 진행되면서
총 주식 수는 그대로이나 개별 계좌의 잔고는 액면분할이 되어
기존에는 2600주 이하여서 집계 되지 않았지만,
주식수가 5배 늘어나면서 공매도 집계가 됐을 가능성이에요.
즉, 공매도 잔량이 총 상장주식수의 0.01% 미만인 계좌가 엄청나게 있었고,
이것이 재거래일 전날 잔고가 5배가 늘어나면서 순간적으로
집계가 됐을 가능성이죠.
허무맹랑한 소리 같지만,
이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설2 - 근거1)
재거래일 아침 주식보유현황 오류
25일 재거래일 오전 에코프로 주주님들은
계좌 잔고를 보고 깜짝 놀랬을 겁니다.
바로 보유한 주식 수는 액면분할이 완료되어
기존에 보유한 주식수의 5배가 되었어요.
하지만 가격은 액면분할 전인, 약 51만원으로
표기되어 생긴 순간적인 오류였죠.
이 전산오류는 단순히 저만의 문제는 아니었던거죠.
(사실 타 증권사도 이랬는지 확인을 해봤어야 했는데
저때만 해도 공매도 잔고가 나오기 전이라 그냥
해프닝이겠거니... 했네요)
25일 장시작 전 아침 상황
하나, 주주들의 에코프로 수량은 5배가 되고
둘, 가격, 즉 총 상장주식수는 아직 그대로
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거래재개일 전날인 24일
전산작업이 이루어졌을 것이며,
따라서 위 가설은 조금은 논리적인 추측으로 뒤바뀝니다.
1. 가령, 2000주의 공매도를 친 계좌가 80만주치,
약 400개가 있었다고 가정.
2000주는 분할 전 총 주식수의 0.01% 미만이기 때문에
공매도 집계에 포함 안 됨.
>약 120만주로 집계되며 거래중지 시작.
(소액공매도80만주는 이미 존재)
2. 하지만 23일, 24일 주식수의 액면가를 나누는 과정속에
총 주식수는 그대로인데, 주주들의 주식수만 5배 늘어난 순간이 존재.
(예컨데, 24일-25일 오전으로 추측)
따라서 4월24일 기존에 집계가 안 됐던 소액 공매
2000주 계좌들이 10,000주로 인식되어,
총 주식수의 0.01%가 넘었다고 판단,
자동으로 공매도 수량에 집계됨
> 약 200만주 집계
가설2-근거2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1. 특정 세력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잔고를 보는 것을 의식하며
(혹은 공매도 금지 기간임을 의식해서)
2. 일부러 소량의 차명계좌 or 다량의 계좌를 만들어
공매도를 나눠서 쳤다는 뜻이 됩니다.
가설2-근거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이는 공매도 금지 이후 호가창을 유심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공매도 허용시절에는 다량의(가령 1,000주 10,000주) 수량을
업틱룰 지키며 위에 매도를 깐다던지, 업틱룰을 어기며
시장가로 던지는 공매도 거래를 봤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공매도 금지 이후에는
몇초에 한두거래씩 거래가 일어나는 거래량이 굉장히 적은 장 중반에
갑자기 1-100주의 수량이 수십, 수백건 한꺼번에 시장가로 나오며
호가 1-2개를 태우는 것을 목격했을 겁니다.
(매수, 매도 똑같이. 가설2에 의하면 공매도, 환매수)
이러한 이상한 거래는 당연코 공매도 허용시절에는 없었고
mn,lp로 공매도를 우회해서 쳤을 때 생긴
호가창의 특징입니다.
이게 만약, 특정 세력이 공매도 잔고수량을 걸리지 않기 위해
수백개의 계좌를 만들어 한순간에 공매도 친거라면?
(매수할 땐 환매수)
문든 이 생각이 드니 갑자기 소름이 돋더라고요.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되시면,
점심시간이나 거래량이 없는 11시-1시 부근에
호가창을 한번 봐 보세요.
궁금하시다면, 스크린샷 찍은거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한낱 개인투자자인 제 가설이니
조금 더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가설3) 기타증권 수량노출 or 기타이유
사실 가설2를 생각하고는 다른 가능성은
진짜 낮아보이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mn, lp 공매도를 가능케하는
ETF, ETN, 채권 등의 기타증권 공매도 잔고는
보고의무에서 빠져있습니다.
이 잔고가 묘연한 이유로 24일 갑자기 노출됐을 가능성인데,
근거가 없어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만약 사실이라도 문제이고요)
또 대주주나 특정 세력의 장외 블록딜도 생각해 보았는데,
사전 공시도 없었으며 IR을 앞두고 블록딜을
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으며,
애당초 굳이 거래중지 기간에, 거래재개 전날에
80만주나 되는 거대한 수량을,
그것도 공매도로 대차주식을 장외에서 매도한다는게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그 확률도 희박해 보입니다.
결론
사실 이성적인 시장이라면, 가설2는 말도 안 되는
억측일뿐입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대동하여 함께 말도 안 되는 공매도 비중을
가져가며, 실제로 공매도 법의 허점을 발견하고
그동안 느껴왔던 것과 아귀가 맞아 들어가니
더이상 가설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월요일에 그냥 전산오류 해프닝이었습니다 !
하고 넘어갈수도 있지만,
수상한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가설2가 사실이라면... 공매도(숏) 세력은
작년 에코프로 150만 숏스키즈가 현상을 보고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잔고를 참고하며
이을 이용해 투자한다는 점을 파악해
공매도 잔고가 굉장히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유도했다는 것인데...
(액분전 기준 200만주면 정말 공매도 금지 이후 하나도 갚지 않은겁니다.)
만약 진짜 사실이라면... 소름돋네요.
그냥 전산오류였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근데 진짜 너무너무 수상해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본 글은 한국거래소
출처의 자료들을 근거로 작성하였으나,
비전문가의 주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니 재미로 읽어주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혹시나... 저처럼 가설2가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출처만 밝혀주시고 타 주식토론방에 베포하셔도 됩니다)
제반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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