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열흘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정말 학교 다닐 때도 안 하던 극한의 벼락치기

마치고 며칠간의 여가를 즐겼어요.

위생사 신청 후 공부를 미루고 미루다가 1주일 전,

이제는 진짜 위험하다고 느끼고 책을 펴 보니

양이 정말 상당하여 좌절했지만 곧바로 계획을

세우고 합격 시나리오를 짜 보았어요.

그럼 2020년 제42회 위생사 시험 후기,

시작해 볼게요!

 

 

합격 기준


위생사 시험구성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에요.

8시 30분까지 입실하여 13시 15분 퇴실까지

총 3교시로 이루어져 있는 위생사 시험은

크게는 필기 180문제, 실기 40문제

나뉘어요.

모두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이고 실기는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 것도 있어요.

필기, 실기 모두 총 문제의 60% 이상 득점

합격기준이에요. 필기는 180문제 중 108문제,

실기는 40문제 중 24문제 이상 득점해야죠.

또한 총 5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는 필기에서

각 과목별로 40% 이상 득점해야 해요.

한 과목에서 39% 득점하고 나머지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도 불합격 한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몇 과목에서 60% 득점을 하지 못해도

다른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고 총득점이

60%가 넘는다면 합격이랍니다.

 

 

국가고시 필기들은 대부분 합격기준이

과목별 40% 이상 득점, 총 60점 득점으로

비슷한 것 같아요.

 

 

가채점 결과, 공부비법


가채점 결과

2020년부터는 시험지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

마킹 실수만 아니라면 가채점 결과가 거의

실제 시험 점수와 일치한다고 보시면 돼요.

 

채점하면서 숨이 넘어갈 뻔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았어요.

한 과목에서는 '과락' 이라고 표현하는 40% 득점을

아슬아슬하게 달성, 다른 한 과목도 절반 정도만

득점했으며 실기에서도 과락을 겨우 넘겼어요.

총득점도 겨우 4문제 차이로 합격점을 넘겼네요.

시험시간은 문제당 1분 정도를 주지만 시험

성격상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마킹 검토를 교시당 3번은

넘게 하여 다행히 마킹 실수 걱정은 없어요.

아마 합격자 중에서는 거의 꼴찌가 아닐까 생각돼요.

 

문제 난이도는 굉장히 평범했어요.

딱 1과목, 1교시에 보는 법령을 제외하고요.

2교시 마지막 과목인 식품위생도 디테일한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몇 있긴 했지만

이번 시험의 관건은 위생관련법령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문제들이 출현함과 동시에

과목 중 가장 적은 25문제라는 변칙 때문에

가장 말썽인 과목이 아니었나 생각돼요.

 

최근 5년 합격률

 

2019년 41회 때는 58%의 합격률,

2018년 40회 때에는 33% 정도로

시험 난이도에 따라 합격률이 상이하게

나뉘는 가운데 과연 올해는 몇 프로 나올지

궁금해요. 관련 카페만 봐도 1교시 법령으로

속을 끓는 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과목들의

평범한 난이도와 5지선다 객관식이라는 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이룬 것 같아요.

 


단기간 공부비법?

저는 관련 전공자 4학년으로 1교시 법령과 실기 쪽을

제외하고는 학교 전공을 배우면서

한 번쯤은 들어본 이론들이 많아요.

 

결국은 평범한 국가고시들처럼 이해하고 그것을

서술하는 식이 아닌 단순 암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반복이 중요해요.

 

위생사 공부 계획

 

전 주 일요일부터 시험 당일 전날까지

총 6일을 잡았고 학교 수업이 2일 있어

시험 전날 밤을 새 그 공백을 메꿨어요.

크라움 모의고사 6회분 + 시나공 3회분

총 9회분을 돌렸어요. 하루 약 8시간을

1 + 6 + 1으로 나누어

전날 모의고사 복습(1), 당일 모의고사 풀고

정리(6), 당일 모의고사 오답 한번 더 보기(1)로

처음 3~4일을 보냈어요.

 

처음에는 아는 문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문제를

풀기보단 문제와 함께 나와 있는 해설들 위주로

정리 후  문제를 풀어보고 그때의 오답을 정리한 필기에

표시 후 그것들을 중점으로 재차 반복했어요.

 

모의고사 정리.

위와 같이 과목별로 정리한 후

그것을 교시별로 나누어 묶어 놓으세요.

실제 시험에서 쉬는 시간 20분가량 동안

다음 시간에 볼 과목을 모의고사 오답 위주로

정리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보면

다음 시험에 도움이 아주 많이 돼요.

 

그렇게 처음 3~4일을 기계처럼 반복, 복습만을

계속하면 4~5일 차쯤에는 서서히 문제를

풀 수 있는 단계까지 와요.

그때부터는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고 '이 정도

풀면 합격점을 넘길 수 있겠구나'의 판단이

가능해져요. 이날부터는 모의고사 중 이미

아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모의고사 2회분을 돌릴 수 있어요.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그 전의 모의고사들을

반복, 복습해요. 겹치는 이론이어도 문제에 따라

개념이 다르게 적용되고 다른 것을 중요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이때도 몰랐던 내용들은 과목별로 나누어

정리해 놓은 곳에 추가로 적어줘요.

 

마지막 모의고사를 풀 때쯤이면 이제 한 번쯤

보았던 문제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미리 푸는 것보단 시험 전날까지 최소 1회분은

남겨두시고 문제로 감각을 익히는 것을 추천해요.

(벼락치기 한정)

 

 

총 9회분의 모의고사 중 합격점수가 나왔던 것은

시험 2일 전에 풀었던 두 회중 한 회,

그리고 시험 전날 풀었던 두 회뿐이었어요.

그만큼 이런 시험의 유형은 나왔던 문제가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로 재차 출제된 문제를

잊지 않고 실수 없이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기간을 여유 있게 잡아

차근차근 이론부터 공부한다면 그 이론과

관련된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고 득점할 수 있겠지만

본시험 외에는 이런 지식들을 쓸 곳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이런 자격증 시험 등에서는

조금은 비효율적이지 않나 생각해요.

(범위가 너무 길어요...ㅠ)


헷갈리거나 찍은 문제가 거의 대참사가 나면서

진짜 불합격의 문고리까지 잡았지만

어찌됐든 운이 좋았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뭐, 떨어지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준비해볼 생각이에요.

 

저번달까지만 해도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했지만

사실상 포기가 확실해지면서 이제는 조금

현실적이게 살아 보려고 해요.

(코로나 나쁜넘...)

여러분들도 모두 하는 일 잘 되시고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다음에는 컴퓨터 활용능력 1급을 준비할

생각이에요. 관련 포스팅도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공부법이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고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